[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은행이 국채선물을 4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일드커브는 다소 스팁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4bp 내린 3.66%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8%로 전날보다 3bp, 국고채 10년물은 4.49%로 1bp 내려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3.72%, CD금리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39%였다.
국채선물도 강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4틱 오른 103.10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틱 오른 102.98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3.11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470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487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 투신사, 보험사가 각각 962계약, 840계약, 4337계약을 순매도 했다.
한 외국계 은행 채권 매니저는 "저가매수가 계속 들어왔다"면서 전날과 다르게 채권 커브가 스팁해지며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어려워 보인다"며 "금년 내내 중앙은행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릴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캐리수요가 기저에 깔린 가운데 은행의 숏커버가 많았다"며 "어제 그제 5000계약 이상 팔았던 것을 오늘 다 샀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도 숏이 많은 상황인데 내일 커버할 수도 있을 듯하다"면서도 "다만 특별한 방향을 찾기는 어려워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후에 임차관 발언 정도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3월 물가가 5%까지는 가지 않고 이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임 차관의 발언이 오후 시장 분위기를 안심시켰다는 얘기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을 꾸준히 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오후 2시 넘어 국채선물을 강하게 산 점이 금리하락을 이끌었다"면서 "정확한 매매동인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매매가 많은 가운데 외국인도 선물을 매수한 것을 보면 역외 매수가 들어온 것 같다는 게 문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은행이 헤지를 위해 선물을 매수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오후 2시에 갑작스럽게 들어온 것도 그런 추정을 가능케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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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