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은행 설립의 주역인 명예회장 이희건씨가 지난 3월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한동우 회장은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는 절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장례식도 조용히 치르라는 이희건 명예회장님의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향후 유족들과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국내에서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고 이희건 명예회장은 평생에 걸쳐 재일동포의 단합과 민족금융기관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한국에서 신한은행을 탄생시켜 금융산업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간의 각종 교류를 촉진해 양국의 이해와 협조 증진에 이바지 해 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인은 일제 식민지 시대이던 1917년, 경상북도 경산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열아홉의 나이로 현해탄을 건너가 오사카 한 무허가 시장에서 자전거 타이어 장사를 시작으로 1955년에 뜻있는 상공인들과 함께 대판흥은(大阪興銀)이라는 신용조합을 설립했다. 1974년에는 재일한국인 본국투자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1982년 7월 일본전역에 산재해 있던 340여명의 재일동포들로부터 출자금을 모집해 국내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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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