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이번주는 일일 장중 변동성이 대단히 심한 '널뛰기 장세'가 예상된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핵위기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민중봉기, 외환시장 추가 개입 등 격변하는 이벤트들로 투자자들은 전 주에 이어 금주에도 뉴스 헤드라인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Schwab Center for Financial Reseasrch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시장이 지나칠 정도로 뉴스에 끌려 다니고 있다"며 "조바심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은 매번 새로운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갑작스레 급증하자 객관적인 사실이나 펀더멘털보다는 주관적 감정에 기초한 거래가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
새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선임 기술적 분석가 라이언 데트릭은 "최근 시장의 움직임으로 보아 이번주 S&P가 장중 단 몇 시간 사이에 1%~1.5% 등락한다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극심한 변동장세를 예상했다.
S&P500지수는 지난 수요일(16일) 연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후 목요일 1% 이상 반등하는 등 변동세를 연출하며 심하게 출렁댔다.
이번주 시장은 국제적인 이벤트 전개상황 이외에 국내 주택건설과 GDP, 내구재주문 등 경제지표들의 영향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 경제지표들은 뉴스 헤드라인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더들의 반응에 밀려 뒷전으로 처질 것으로 보인다.
◆ 월가의 공포계측지수
월가의 이른바 '공포 측정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수요일(16일) 일본의 핵위기 상황에 대한 관리들의 혼란스런 발표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30% 가까이 치솟았다.
VIX는 50일 이동평균치에서 거의 60%가 올랐는데,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CBOE변동성지수가 이처럼 급등한 사례는 지난 20년간 단지 수차례에 불과했다.
주간기준으로 지난주 VIX가 21%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매자들은 공포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종 S&P500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VIX는 이 지수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가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헤지 경비, 혹은 손실 보호 비용을 측정하는 척도다. .
옵션거래 분석전문업체인 트레이드 얼러트(Trade Alert)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18일) 콜 옵션 매수는 23만2000건, 풋옵션 매수는 11만1000건으로 콜옵션 매수가 풋옵션 매수를 앞질렀으나 둘 모두 하루 평균 거래량을 밑돌았다.
콜 옵션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미래의 불안감에 대한 예상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3조56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투자 전략가 러스 퀘스터리치는 "정말 힘든 것은 현재의 이슈들이 시장의 전문지식을 넘어선 것들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질 지, 중동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될 지 판단하기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손실위험(downside risk)이 증가한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불확실성은 지난 5월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극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증시는 금요일(18일)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주간기준으로는 주요지수 모두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5% 떨어지면서 8월 이래 최대 주간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9%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2.6% 빠졌다.
맥밀란 어낼러시스(McMillan Analysis Corp.)의 사장 래리 맥밀란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시장은 지지선을 침범하고, 기술적 지수들이 대체로 약세로 돌아서는 등 고장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맥밀란이 추적한 주식의 풋옵션 대 콜옵션 비율은 매도 신호를 확인하며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 이번주 일정과 주요지표들
▷ 월요일
- 오바마, 중남미 방문
-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베어 연방보험공사(FDIC) 회장 미국은행가협회 총회 연설
- 기존주택판매
- 개장전 티파니 실적 발표
▷화요일
- 무선통신박람회(CTIA Wireless Convention)
- 개장전 월그린 실적 발표, 폐장후 아도비 실적발표
▷수요일
- 모기지신청, 신규주택판매, 원유재고
- 개장전 제너럴 밀스 실적발표
▷목요일
- 유럽연합(EU) 정상회담
- 내구재주문,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천연가스 재고
- 10년물 TIPS 입찰
- 개장전 베스트바이와 콘아그라 실적발표, 폐장후 오라클, RIM 실적 발표
▷금요일
- 미국 농무부(USDA) 식품가격 전망
- GDP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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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