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갈증에 목말랐던 스팩시장에 드디어 '1호' 합병이 성사됐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규정 강화, 기업공개(IPO )와의 차별화 실패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지난 1년여간 침울했던 스팩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대신증권은 '대신증권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이 이사회를 열고,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기업인 ㈜썬텔을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김홍남 IB솔루션 본부장은 "감독기관과 장기간 합의하고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끝에 4개월여만에 합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역시 현재 스팩과 IPO가 거의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다만 합병에 응하는 기업들의 투자상황, 자금조달 등의 상황을 중심으로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합병 대상을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썬텔의 경우 터치스크린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수요율이 높은 데다가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설비시설 완공을 차입 등으로 마련한 이후 추가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가치산정 부분에서 서로 보완하는 작업을 걸쳐 궁합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실제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이 상장된 것은 지난해 8월 24일로 상장 7개월여만에 쾌거를 이룩한 셈이다.
그는 "자본환원율이 10%로 상향조정되면서 중도에 실패한 경우도 많았고 IPO와 전체 가치로 비교해도 차별성은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들과 기업가치에 대한 조율을 잘 맞춰 앞으로도 추가적인 합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합병절차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상장예비심사와 주주총회 등 절차가 남아있어 약 5개월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격성에 대한 예비심사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는 상황.
한편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의 합병이 공식화됨에 따라 상장예비심사결과 통지일까지(또는 부적격의 심사결과를 통지한 경우에는 합병대상법인과의 합병을 중단하는 결의 또는 결정일까지) 주권매매는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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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