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할인…초기 시장서 소비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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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설명회를 통해 셔터와 편광방식 3D TV 비교시연하는 모습이다. |
10일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에서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논쟁이 격화된 배경에 초기 3D 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3D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결국 양사의 마케팅력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월 봄 정기 세일을 맞이해 TV 가격할인에 나선상태다. 3D TV는 출고가격보다 70만~1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어 3D TV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엿볼 수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풀 HD 3D LED TV 8000시리즈 46인치 기준 70만원 정도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갤럭시 와이파이 탭을 제공하고 있다.
또 LG전자 베스트샵은 시네마 3D TV 47인치 기준으로 90만원 가량의 할인과 함께 신세계 상품권 20만원을 주고있다. 양사 모두 3D TV 구매시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을 내려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논쟁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다"며 "초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마케팅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떤 기술이 좋다고 명확히 말할 수는 없다"며 "3D TV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논란부터 가격 경쟁까지 치닫는 양사의 논쟁이 처음부터 '비방' 목적으로 하진 않은 만큼 선의의 경쟁일 뿐 우려할만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논쟁에 대해 선의의 경쟁으로 보고있다"며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각사가 장점을 부각하다 보니 공교롭게 타사 방식의 단점을 더 부각하게 된 것 같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격렬한 논쟁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격렬한 논쟁이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3D TV가 3D 기술 부족,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예상만큼 팔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3D TV를 지속적으로 이슈화 시켜 3D TV 시장의 붐을 만들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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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