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10일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해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예상과 달리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중동사태가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에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채선물이 만기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선물 바스켓인 국고채 9-4호와 10-2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2bp 하락한 3.92%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34%, 국고채 10년물은 4.70%로 전날보다 각각 2bp, 1bp 하락했다.
국고채 9-4호와 10-2호는 각각 3.71%, 3.82%로 전날보다 4bp, 3bp 내리는 등 더 강했다.
91일물 통안증권은 6bp 올라 3.25%에 마감했고, 91일물 CD금리는 2bp 올라 3.29%로 3.3% 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채선물시장도 강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5틱 오른 102.85로 장을 마쳤다. 전날대비 4틱 오른 102.74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2.65와 102.85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움직였다.
외국인은 총 642계약을 순매수 했다. 은행도 4728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2452계약, 2865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 보험사의 채권매니저는 "금주 접어들어서는 금통위가 금리 인상하는 부분에 대해 반영하면서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기대와 달랐다"며 "중동사태가 지속될 움직임이 보이면서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유가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에 대한 기대가 생기는데 채권이나 주식시장에서 경기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더 밀리지 않을 것이란 심리가 시장에 있는 것 같다"며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 부담과 주식시장이 약세였던 부분도 채권시장의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양호했던 국고채 10-6호의 입찰과 만기를 앞두고 선물 저평이 10틱 정도 내려서 출발한 점 등도 채권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특히 강세를 보인 국고채 9-4호와 10-2호에 대해 그는 "국채선물가격이 민감하게 오르면서 차익거래 포지션들은 저평이 줄었기 때문에 선물 바스켓인 9-4호와 10-2호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 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CD금리에 대해서는 "통안채 등 단기물들이 민평보다 높게 거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박스권 움직임이 진행중이라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박스권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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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