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력제품 올메텍·가스모틴 하락세
- 주가 3개월 만에 18% 폭락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업계 5위에서 3위로 2계단 뛰어 올랐지만, 올해는 성장 정체기로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주력품목의 매출 감소 및 눈에 띄는 대형 신제품이 없다는 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1713억원,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제약업계의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선전했지만 올해는 오리지널 약품의 판권회수가 예고돼 대웅제약의 성장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이 제품은 2009년 매출 956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단일제품 최초로 1000억원 돌파를 내다봤지만 지난해 매출 907억원으로 되레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이다.
2013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출 1000억원 진입은 물 건너 간 셈이다. 현재 이 제품과 관련해 제네릭 출시를 준비 중인 제약사만 100곳이 넘는다.
또 올 3월 위장관조절제 '가스모틴'의 특허가 만료돼 약가가 인하될 예정이어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감소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매출 효자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주식가격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웅제약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4만7900원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기쁨도 잠시 모멘텀 하락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지금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4일 종가는 4만900원으로 최고치 대비 18% 폭락했다.
이 밖에 올해 전문의약품 저클리어, 마트리펜 등 11개와 일반의약품 엘리스탁스 등 5개 총 16개를 새롭게 선보이지만, 이들 제품 모두 블록버스터급과는 거리가 있어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미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환경 변화로 기존 대형사들의 실적이 동반 하락하면서 부각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주력제품 원·투 펀치가 고전할 것으로 보여 큰 외형성장은 거두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삼아 동아제약, 녹십자를 누르고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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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