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여전히 중동지역 정국 불안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다만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이후 중동사태 안정에 대비한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57%) 내린 1928.24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1921.24까지 하락하며 1920선 마저 위협했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1939선을 이탈한 코스피는 올들어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전날 휴장으로 하루를 쉰 코스피는 이날 아시아 증시 하락 폭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관은 홀로 1575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6억원, 443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5% 가량 하락했으며, 운수창고와 기계가 각각 2.4%, 1.9% 가량 빠졌다. 유통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도 1%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역시 하락 종목의 수가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LG전자 등 6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이외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2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02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69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이틀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0포인트(0.20%) 내린 503.4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8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반도체와 에스에프에이,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을 비롯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하락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비해 코스피 낙폭은 크지 않았다는 것. 이후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과 아시아 증시 전반의 하락세에 비해 (코스피의)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외국인 매도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 우려가 여전히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되는 있는 부분은 여전히 부담이란 지적이다.
그는 다만 "코스피가 고점대비 10% 가량 하락해, 악재에 대한 반영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분할매수 관점에서 시장 진입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애널리스트 역시 "지수는 하락했지만 외국인 매도가 제한적이고 기관매수세가 받쳐주는 형국"이라며 "미국 군의 개입으로 리비아 단계에서 이번 사태 마무리 될 가능성과 유가 급등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동지역) 사태는 심각해 보이지만 미국 군의 개입 시 전체적인 양상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개입여부를 집중하며 추가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을 옆두에 둔 전략을 꾸미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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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