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3000억 달러(원화 338조원) 규모의 중국 고속철도 사업 비리와 관련 철도부 관료들이 잇따라 해임되는 등 중국 정부의 수사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수광 철도부 부총공정사가 심각한 규율 위반 건으로 해임됐으며 현재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수광 부총공정사는 지난달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류즈쥔 철도부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인물이다.
고속철도 사업은 관련 사업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중국 공산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됐지만 대규모 스캔들로 최근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해 세계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고속철도 사업에 약 1640억 달러를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도 추가로 1000억 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정부는 여성 사업가의 부정 부패를 수사하던 중 류즈쥔 철도부장이 그녀와 결탁해 막대한 중개비를 받았다는 혐의를 발견하고 조사에 나선바 있다.
류즈쥔 철도부장에 이어 장수광 부총공정사까지 정부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비리 수사가 철도부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수광 부총공정사는 과거 철도사업의 기념비적 공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철도부의 공로를 자주 언급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부서내 비리에 연류된 인물이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고속철도 사업 비리는 지난 2006년 천량위 상하이시 전 당서기가 부정부패 혐의로 해임된 이후 최고위 공직자의 비리 스캔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천량위 전 당서기는 법원에서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