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8일 11시 48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에너지와 곡물 등 상품 선물 랠리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증폭된 가운데 관련 종목 매입이 늦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비료 업체뿐 아니라 식품회사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제시돼 주목된다.
씨티그룹은 몬산토(MON)와 포타쉬(POT), 모자익(MOS) 등 비료 업체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았다. 비료 가격이 상승할수록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는 강력한 레버리지를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2011년 관련 업계의 이익이 20% 내외로 늘어날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반적인 예상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재고 물량이 지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향후 수 년간에 걸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관련 업체가 상당 기간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유효 농지가 지극히 제한적이어서 공급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이는 수급을 더욱 압박하면서 업계 이익 향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티그룹은 특히 옥수수와 콩을 중심으로 한 곡물 수급이 꼬이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콩 및 면화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올해 미국 상품 수입 규모가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곡물 가격 상승은 식품 회사에 악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지만 원가 상승을 상품 가격에 반영, 수익성을 지켜내고 있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도이치뱅크가 주장했다.
도이치뱅크는 특히 켈로그(K)와 맥코믹(MKC)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맥코믹을 49달러로 유지하고, 켈로그에 대해서는 3달러 올린 60달러로 제시했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식품 업체의 주가 상승이 일정 부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간판급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확인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업체별로 맥코믹의 경우 이머징마켓의 점유율을 늘려나가는 전략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2015년까지 이머징마켓의 매출액 비중이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켈로그는 중장기적으로 매출액이 매년 3~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10년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라고 도이치뱅크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