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강세로 인플레 우려 재연
*은행주와 에너지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유로존 2월 PMI제조업지수 급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중동지역 정정불안에 따른 유가 강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측정의 핵심 투입요소이자 경제성장의 잠재적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가 동향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3% 내린 1161.92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97% 밀린 5935.76, 독일의 DAX지수는 0.67% 물러선 7223.30,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05% 떨어진 4067.15를 기록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발 악재에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를 보인 은행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소시에테 제네럴이 3.4%, HSBC가 3% 떨어지면서 유럽의 스톡스 은행지수는 1.8%가 빠졌다. 지난 3개월간 종합지수보다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이 지수는 1년전에 비해 아직도 9.4%가 오른 상태이다.
에너지종목들 역시 원유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한 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에 치여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일 리그 운영사인 트랜스오션은 미국 감독당국이 멕시코만 원유누출 사건이후 처음으로 심해 해저시추 인가를 발급한데 힘입어 2.82% 급등했다.
이날 장세에 대해 S&P 수석 유럽 전략가인 로버트 킨은 "유가 상승으로 증시가 다소 하락했다"며 "현재의 유가는 지속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고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IG마케츠의 기술적 분석가 빈센트 간느는 "지난 5월의 조정 이후 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지속돼 온 랠리가 완만한 후퇴를 보였다"며 "시장의 상승추세는 손상을 입지 않았고 경계할만한 조짐도 없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매수의 호기"라고 말했다.
S&P의 킨은 "경제지표와 실적 모멘텀이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상당수의 PMI제조업지표들은 대단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제조업분야는 지속적인 가격상승압박에도 불구하고 근 10년래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
기업실적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프랑스의 이동통신사이자 엔터테인먼트그룹인 비방디는 허약한 향후 성장전망을 내놓으며 1.31% 내린 반면 소매업체인 카지노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세워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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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