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리비아산 원유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리비아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유럽의 정유사들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정제가 용이한 리비아산 원유를 대체할 양질의 원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많은 유럽의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은 설사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증산을 결정하더라도 리비아 이외 다른 OPEC 회원국들로부터 공급되는 원유는 노후된 유럽의 정유공장들이 선호하는 리비아산 원유와는 다른 종류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런던 소재 서크든 파이낸셜의 오일 트레이더 롭 몬테푸스코는 "대체 원유를 확보하려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만약 시간이 촉박하고 사정이 다급하다면 더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컨설팅회사 팩트 글로벌 에너지(FGE)에 따르면 130만 bpd에 달하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물량 가운데 약 80%는 유럽국가들이 수입한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독일, 그리고 특히 이탈리아가 리비아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리비아산 원유 수입량은 약 40만 bpd에 달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노후된 정유설비가 많아 리비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한편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지닌 사우디 아라비아는 (리비아산 원유와 같은) 경질유(light crude)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비아산 공급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는게 가능하다고 사우디의 한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유럽의 정유회사들에게 어느 등급 원유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전직 임원이자 오일 분석가인 사다드 알-후세이니는 (사우디의 원유 공급 확대 뉴스와 관련) "모든 종류의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 모든 종류를 카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21일 사우디의 쿠라이스 유전 산유량을 기존의 100만 bpd에서 140만 bpd로 증산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쿠라이스 유전의 산유량을 140만 bpd로 늘릴 경우 이론상 리비아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은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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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