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 주주들이 최고경영자(CEO) 승계계획을 공개하라는 일부 주주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애플 주주들은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중앙노동자연금펀드가 요청한 CEO 승계계획 공개 안건을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앞서 애플의 주주인 중앙노동자연금펀드는 스티브 잡스의 병가로 후계 구도에 대한 회사의 계획안을 공개하도록 요청했으나 주주들은 기밀 공개로 회사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애플의 기존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의 주주들은 캘리포니아 연금 펀드가 제안한 이사 선출 변경안에 대해서는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연금 펀드는 기존 주주 한 명의 찬성으로도 이사를 선출할 수 있었던 방식을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만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패드2'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티브 잡스의 참석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