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22개월만에 적자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증가세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3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무역수지가 471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7277억엔의 흑자에 비해 크게 급감한 것으로 앞서 시장전문가들이 내다본 600억엔의 흑자 예상고는 다른 결과.
세부적으로 지난달 일본의 수출은 4조 9714억엔으로 전년대비 1.4% 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수출 증가율은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7.4%와 13.0% 증가한 직전월에 비해 크게 위축된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일본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 아시아 수출 증가세 역시 0.4%로 고꾸라졌다. 또한 대중 수출도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은 5조 4428억억엔으로 12.4% 확대되며 10.6% 증가한 직전월에 비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재무성은 "중국과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것이 적자로 전환되는 요인이 됐다"며 "하지만 향후 이 지역 경제의 수요가 견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원유를 비롯해 급등하고 있는 상품 가격이 내달 일본 무역흑자 전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수출 증가세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기우치 다케히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의 수출 증가세가 강력했던 만큼 1월의 수출 지표가 더욱 약해 보인다"며 "특히 중국의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과 식량 가격 상승이 대중국 수출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차량 구입에 대한 세제 혜택을 종료한 것도 수출량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1월의 위축된 수출 증가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월에는 다시 수출량이 급증하며 일본 경제 회복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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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