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몇몇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려면 A호텔 헬스장에 가라?
여의도 A호텔의 헬스센터를 애용하는 증권사 CEO들이 적지않아 증권가에 나도는 한 얘기다.
이 헬스센터는 증권가와 근접한 A호텔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회원에 대한 개인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CEO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들르는 증권사 임원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지난 1년간 이곳에서 꾸준히 운동을 통한 몸매 관리로 체지방 감량에 성공했다고 주위에 자랑스럽게 말한다.
유 사장은 8kg의 체지방 감량 이후 부쩍 운동에 재미를 붙여 최근까지도 친한 임원들과 함께 주 2~3회 정도 이곳을 찾아 운동을 한다고.
유 사장은 "올해 체중은 조금만 더 줄이고 배에 '왕(王)자' 비슷한 모양이라도 만들어보는 게 목표"라고 밝힐 만큼 업무 뿐 아니라 몸매관리를 통한 자기관리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또 사무실에 런닝머신을 갖춰놓을 정도로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도 이곳 회원으로 등록해 틈틈이 들러 운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이곳 뿐 아니라 자택 근처의 헬스장도 이용하는 등 평소 건강관리에 대해 철저하게 신경쓰는 '건강 전도사'로 유명하다. 건강 관리가 모든 것의 가장 기본이라는 그의 철칙에 따른 것이다. 헬스 트레이너의 전담 지도를 받는등 최 부회장의 건강노력은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와 레오투자자문의 김상백 사장 역시 이 헬스센터를 이용하는 멤버 중 하나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평일 중 짬을 내서 운동을 하러 이곳에 들르는데 타사 사장들도 자주 마주친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의 특성상 자기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말을 이용해 등산이나 골프를 하기도 하지만 헬스의 경우 평일에도 개인 컨디션과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용 가능해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쁜 일정으로 자주 만날 기회가 적은 증권사 CEO들이 운동을 하면서 자주 마주하면서 소통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CEO들끼리라도 일부러 일정을 만들지 않으면 자주 볼 일이 없었지만 그런 기회를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마주치면서 아무래도 가볍게 이야기도 나누게 되지 않겠느냐"며 "건강관리와 업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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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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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