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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시장 '패닉'… 미 국채 이어 日·獨 국채까지 매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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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30년물 5% 돌파…'크고 아름다운' 세금 감세안, 시장은 '떨떠름'
일본 국채 금리도 동반 급등…"생보사 수요 감소·BOJ 긴축 우려"
독일도 '반긴축 시대' 진입…"재정수지 악화가 구조화될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법안 추진으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붙은 영향이다.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장기채도 동반 하락하며 '채권 전염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쿄 이스트스프링 투자의 롱 렌 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용등급 강등이나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불러오는 예산안 등은 투자자들이 장기채권 리스크를 재평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17 mj72284@newspim.com

◆ 미국 국채, 30년물 5% 돌파…'크고 아름다운' 세금 감세안, 시장은 '떨떠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안이 향후 3~5조 달러의 국가 부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감세안에 반대한 공화당 내 이탈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시장 불안은 더욱 커졌다.

미즈호 증권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탄은 "시장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안'을 전혀 아름답지 않게 보고 있다"며 "미국 국채는 추악한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5%를 돌파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5.088%까지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이번 주 들어 15bp(1bp=0.01%포인트) 이상 뛰었다. 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 국채 매도세가 4월 미국 자산 전반에서 발생한 자금 유출의 연장선이며,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가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대거 처분할 당시에는 일본과 독일의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주요국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제히 급등하는 주요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 일본 국채 금리도 동반 급등…"생보사 수요 감소·BOJ 긴축 우려"

각국의 장기채 매도세는 저마다의 요인에 기인하지만, 공통된 배경은 '악화되는 재정 전망에 대한 불안'이다. 재정 악화에 대한 불안이 투자자들 사이 장기물 보유에 대한 '텀 프리미엄(term premium)'을 재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텀 프리미엄이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일본 4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3.68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역시 3.187%로 고점 근방에 머물렀다. 10년물 금리도 이번 주 9bp 상승해 1.57%에 도달했다.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급격한 가팔라짐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지만, 핵심은 구조적인 변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BofA)는 "일본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이 자본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일본국채(JGB)매수를 마무리 함에 따라 장기채 매입 수요가 줄어든 구조적 요인이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긴축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의 재정 불안과 맞물려 채권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독일도 '반긴축 시대' 진입…"재정수지 악화가 구조화될 가능성"

독일 국채(분트)도 매도세에서 자유롭지 않다. 독일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12bp 이상 올랐고, 10년물 금리도 6bp 넘게 상승(가격은 하락)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의 필립 맥니콜라스 아시아 전략가는 "독일의 '부채 브레이크' 철회와 유럽 전역의 재무장 움직임이 유럽긴축정책의 종말과 역내 성장 가능성 회복을 암시하며 이번 매도세의 촉매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 증권의 바라탄은 "독일 분트는 구조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에 따라 추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신흥국은 예외…中·印 금리 소폭 하락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CNBC에 "지금 시장은 장기채에 대한 애정이 거의 없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는 장기채에 특히 치명적이며, 단기채는 중앙은행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장기채는 경제에 대한 기대 심리에 더 민감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신흥국 국채는 예외적으로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맥니콜라스는 전략가는 "인도와 중국의 국채 시장은 내수 중심 성격이 강하고 자본 통제 정책이 있어 글로벌 자금 흐름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약 2bp 하락했으며, 중국의 10년물 수익률도 소폭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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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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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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