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데스크칼럼] G20과 세계경제 통치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금융 경제 위기가 발생한 뒤에는 주요 7개국(G7)의 통치성은 유명무실해지고, 미국이 주도로 신흥국을 끌어들여 만든 주요 20개국(G20)이 세계 정치경제 통치성의 중심무대로 들어선 지 오래다.

하지만 위기를 넘어 장기 성장과 번영으로 가기 위한 '경제적 통치성(economic governance)'의 중요성 혹은 세계경제의 제도적 장치 확립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20은 갈수록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잃어가고 있다.

이번주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글로벌 불균형 문제와 국제금융시스템, 그 중에서도 통화시스템에 대해 논의한다는 소식이다. 언뜻보기에도 대단한 주제들이다.

하지만 G20처럼 매우 다양한 규모와 조건에 있는 나라들의 사절들이 글로벌 경제를 통치할 수 있는 단일한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합의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나아가 교역 및 기후정책에 대해 견해를 같이 한다거나 글로벌 불균형, 금융안전망, 에너지 및 식량 안보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G20과 같은 단위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반복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양해와 장치를 마련하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판단된다. G20을 대단하게 격상시킬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더구나 실물 경제에서는 이데올로기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환율 전쟁이나 교역 마찰이 현실이다. 상생협력를 통한 장기적인 안정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다는 이른바 '포지티브섬 게임(Positive-sum game)'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은 이전투구를 통한 '마이너스섬(Minus-sum)'을 피해가자는 말의 다른 표현일 따름이다.

'마이너스섬'을 피한다고 '포지티브'가 되는 것이 아니다. 환율이나 교역 전쟁은 피하더라도 세계화 혹은 세계경제의 지평 확대에 따른 결과는 결국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손해를 봐야 하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며, 이것이 현실에 보다 가깝다.

혹자는 자유교역 확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이제까지 세계화가 과도하기 때문에 이를 축소하거나 '로컬화(Localization)'가 당장은 대안이라고도 한다. 문제 제기는 좋지만 문제에 대한 답이라기 보다는 우회 내지 대항 담론에 가깝다.

사실 G20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렇게 다양한 처치의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단일하게 이끌 수 있는 이데올로기나 제도가 발명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위기가 지나가면서 통화 및 재정 부양책 공조가 더이상 필요가 없고, 이제는 이례적인 대책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계속 초저금리 및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글로벌 자본흐름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환율 전쟁'이란 쟁점이 부각된다.

위기를 유발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나 불안정한 통화시스템의 변경에 대해서도 뚜렷한 합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금융기관들은 강력한 로비와 저항에 나서고 있다. 세계 기후협약과 관련된 협상은 이미 결렬났고, 에너지나 식량 안보는 건드리기도 힘든 쟁점이다.

한반도 사태, 이란 핵 개발, 아랍과 이스라엘의 긴장,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균열에다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독재 체제에 대한 반대 시위까지 글로벌 긴장 사태의 함의와 해법에 대해 글로벌 강국들은 한 목소리를 내는데 실패하고 있다.

특히 이런 논의의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미국이나 유로존은 '자기 코가 석자'인 곳이다. 금융과 경제 위기에 따른 해별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보면 주요국들이 대부분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있어 국내의 정치적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나 여타 신흥국도 주요국 역시 지도부 교체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있으며, 자체적인 경제 사회적 아젠다가 국제사회의 위기에 대한 책임성을 앞선다.

이렇게 리더십이 공백인 상황에서 어떤 나라든 자기를 희생하기 보다는 이익을 챙기는 것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G20은 더이상 화려한 정치적 수사만 난무하는 '국격' 높이기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관료들의 포럼이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보다 현실적이며 실행 가능한 제안을 받아들여 논의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제도적인 리더십의 공백이나 무책임성은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이나 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없고, 현실은 일반원칙을 항상 앞지른다.

언뜻 공백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이전에 주도적인 위치에 있던 헤게모니 국가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하기 힘들다.

영국 헤게모니를 대체한 미국은 '팍스 아메리카나'를 통해 세계 안보를 지휘했고 이른바 브레튼우즈 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기구와 관련 제도를 통해 글로벌 교역과 금융시장의 규제를 주관했다. 또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로 통용시켰다.

그러나 금융 위기로 인해 미국의 주도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막대한 재정적자 문제로 인해 달러화에도 의구심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추구하지 않은 채, 국가자본주의적 질서를 유지하면서 세계경제의 다양한 제도와 쟁점에 편승할 따름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미국의 하위파트너가 되고 있고, 게다가 그 결합력은 매우 느슨한 채 견제와 균형의 관계로 판단된다.

세계경제의 단일 지배국가이던 미국이 흔들리게 되자, 유럽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중국 등 신흥국과 손잡고 만들어 낸 단위가 바로 G20 이라고들 말한다. 이렇게 보면 G20은 주도국인 미국의 하위파트너로 이루어진 일종의 위기 대응용, 말하자면 '플랜B' 성격의 제도다. 위기가 지나가면 통치성을 담보하는 제도가 아니라 관료들의 포럼이 되기 십상이다.

혹자는 'G2'의 중요성을 말한다. 세계경제의 축은 미국과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당장은 중국의 경제력이나 정치군사적 능력을 따져본다면 다소 과도한 논리로 보인다. 이미 성장이 멈춘 세계와 달리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정서적인 의미가 깊게 밴 것으로 판단된다.

G20 정상회의가 본격화될 즈음 '베이징 컨센서스'에 주목하자는 논의가 제기된 적이 있다. 원래 미국의 '워싱턴 컨센서스'에 중국식의 대응을 지칭한 정치적 혹은 전략적 용어가 서구 자본주의의 한계가 나타나자 정치적 전략적인 용어가 나름의 경제적 함의를 가지고 등장한 것이다.

성장의 한계와 위기에 직면한 일부 미국 지성들은 이런 아시아적 가치에 환호했다고 하지만, 이런 시장경제를 중심에 놓은 동양과 서양의 대립과 균형에 대한 사회학적 논의의 실체나 함의는 분명치 않다.

정부는 서구적 가치나 경제적 변화에 종속되던 한국 경제가 앞으로는 중국의 대두로 인해 큰 변화와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베이징 컨센서스'에 주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함의는 'G20'의 경제적 통치성이 형성되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확대될 수도 축소될 수도 있다. 

올해 파리 G20은 아무래도 '팔짱을 끼고'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제부장 김사헌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