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올 들어 2번째로 낮은 수준
*S&P500지수, 11거래일 중 9일 상승
*에너지종목, 美 유가 상승으로 강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 초반 하락을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예상을 웃돈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전망치를 넘어선 소비자물가 대신 긍정적인 기업실적과 활기찬 대서양중부 연안지역의 제조업활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개장 전에 나온 CPI 지수와 주간실업지표로 하락 흐름을 보이던 주요 지수들은 최근 랠리를 이끈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했다.
이어 2월 제조업지수가 35.9를 기록, 200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발표로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4% 오른 1만2318.14포인트, S&P500지수는 0.31% 상승한 1340.43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1% 전진한 2831.5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배당금 인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1.81%(종가: 64.55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듀퐁은 1.68%(55.59달러) 상승한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3%(45.78달러), 휴렛-패커드는 0.76%(48.62달러) 떨어졌다.
S&P500종목들 중에서는 에너지와 자재 및 필수 소비재 관련주들이 올랐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7 아래로 내려섰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머니 매니저 브라이언 라조리샤크는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이슈를 밀쳐내고 기업 실적 전망과 양호한 어닝 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산한 거래가 시사하듯 시장은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팔려는 사람이 없어서 상승했다"고 이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시장의 총 거래량은 67억주로 올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이란은 "도발행위"라는 이스라엘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국 군함 2척의 수에즈운하 경유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외에 바레인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예멘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는 소식에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감이 강화되며 미국의 원유선물가격은 1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86.36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강세로 에너지종목들 중 70%가 상승한 가운데 코노코 필립스는 1.66%(75.52달러), 마라톤 오일은 1.56%(50.08달러), 수노코는 0.49%(42.92달러) 뛰었고 S&P에너지종목은 0.82% 올랐다.
전일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프로세서 판매 호조로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엔비디아는 9.84%(25.68달러) 오르며 기술종목의 강세를 선도했고 반도체종목지수는 1.4% 전진했다.
반도체종목들은 12월초 이래 21.3%의 가파른 상승폭을 작성했다.
반면 데이터 저장장비업체인 넷앱은 예상을 밑도는 순익 전망을 제시하며 6.44%(54.77달러) 떨어졌다.
음료수제조사인 닥터 페퍼 스내플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향후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5.69%(36.20달러) 전진했다.
의류 소매업체들도 선전했다. 청소년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전일 강력한 분기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2.11%(58.67달러) 올랐다.
서스쿼해나는 애버크롬비 앤 피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긍정(positive)'로 한등급 올리고 주가목표를 55달러에서 72달러로 상향했다. RBC 역시 이 회사의 주가목표를 50달러에서 57달러로 올렸다.
이외에 풋락커는 2.44%(19.31달러), 에어로포스텔은 0.49%(26.53달러), 치코스가 0.81%(12.45달러) 전진하며 소매업체 주식들을 견인했다.
개장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1만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3000건에서 40만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41만7750건으로 직전주 41만6000건(수정치)에 비해 1750건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수치)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로도 1.6%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직전월의 1.5%에 비해 오름세가 다소 가속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직전월보다 0.2% 오르며 2009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선 결과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원 인플레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