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 칼럼니스트 마틴 허친슨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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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제 서서히 몸을 풀 때가 됐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는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그리고 수입물가 모두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증거는 여전히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연준으로서는 이제 파충류 보다는 온혈 동물적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월에 0.4% 상승했다. 또 지난 6개월 동안은 연률로 3.2% 올랐다.
물론 이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회의론자들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를 (반박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 근원 CPI는 지난 6개월간 연률로 겨우 0.9%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회의론자들은 또 실업률이 9%에 달하고 있고 임금 상승 압력도 미약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먼저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CPI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PPI는 0.8% 올랐다. 1월 수입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그러나 PPI의 연간 상승률은 최근의 변동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또 수입물가가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데이터들을 놓고 볼 때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CPI에서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중요한 항목은 주거 관련 비용이다. 주거 관련 비용은 근원 CPI의 약 40%, 그리고 전체 CPI에서 30%를 차지한다. 주거비는 1월에 소폭 하락했고 직전 수개월간은 단지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거 관련 비용은 렌트비와 모기지 이자에 좌우된다. 그런데 지금 렌트비와 모기지 이자는 상승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경제성장이 개선된다는 것은 고용창출이 가속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글로벌 식량, 에너지, 상품 가격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차트를 보자. 지난해 거의 디플레이션에 가까웠던 인플레 수치와 비교한다면 지금의 양호한 CPI 수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분명한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상당 부분 연준이 지금보다 더 큰 경고음을 내는 지표가 발표됐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인플레이션 온건론자들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통화긴축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2년 여에 걸친 전례 없는 통화완화정책 결과 생겨난 타성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앞지를 위험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난 2004년~2006년과 같은, 아니면 그 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의 발생이 우려된다.
연준으로서는 급격한 정책의 되돌림에 대비해 워밍업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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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