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U 저축은행 과반수 이상 BIS 8% 넘겨, 경영개선
- 5% 미만 10개사 포함시, 20여개사 BIS 8% 못미쳐
- 금융위 "MOU 미달 업체에 추가 6개월 기회줄 것"
- 저축은행에 강력한 자구노력 압박 + 시장은 안정 전략
[뉴스핌=한기진 기자] 20여개 저축은행은 여전히 BIS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저축은행의 상당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당 업체는 금융당국과 맺은 경영개선협약(MOU)에서 요구한 2분기(2010년 9월말, 12월말 기준) 연속 BIS 8% 달성에 실패했다. 여기에 BIS비율 5% 미만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 등 10곳도 들어있다.
금융당국은 MOU미달 저축은행들에게 6개월 추가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7일 “상반기 중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할 곳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 불안’을 우려, 속도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곧 열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 잇단 적기시정조치시 시장충격 우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반기(2010년7월~12월) 결산 결과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평균 BIS비율은 9.11%로, 20여 개사는 BIS비율 8%에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를 감안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BIS비율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금융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MOU를 맺은 61개 저축은행중 과반수 이상만 BIS비율 8%를 넘겨 MOU를 졸업한다. 이에 못미친 저축은행들이 BIS비율 8% 미만 20여 개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대해 금감원은 감독관을 파견 현장지도를 계속하고 보유자산 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영업손실이 났어도 BIS비율을 끌어올리는 등 자본확충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MOU를 체결하고 2분기 연속 BIS비율 8% 달성에 실패한 저축은행들에 대해, 캠코에 매각한 부동산PF채권을 환매할 수 있는 바이백(Buy Back) 옵션을 금융당국은 행사해야 한다. 하지만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6개월을 연장, 올해 상반기까지 끌고 가기로 했다. 환매시 BIS비율 5%대로 이들 대부분이 일시에 추락,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경우 시장혼란이 발생할 것을 금융당국은 우려해서다. 김석동 위원장의 “상반기 추가 영업 정지 없다”는 발언도 이 같은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MOU는 무조건 1년(지난 6개월 포함) 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 다른 관계자는 “적기시정 조치가 내려질 것을 뻔히 알면서 바이백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일부 (부동산PF) 환매할 있지만 MOU 수정을 통해서라도 경영정상화를 끌고 가는 게 맞다”고 했다.
◆ “구조조정 장기화될까 우려”
이날 금융당국의 부산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대책과 관련, 저축은행업계 일각에서는 시장불안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숨은 부실이 많아 그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커, 단기간에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이유에서다.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금리가 좋아, 금리경쟁력이 떨어져 멀쩡한 저축은행도 유동성 걱정을 하고, 특히 법인고객 이탈을 우려하는데 구조조정을 오래 끌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에게는 강력한 자구노력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금융소비자는 안심시키려는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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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