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국채시장은 강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정책기조로 전환했던 1994년 약세장의 경험을 재연할 위험이 있다고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회장이 경고했다.
짐 오닐 회장은 지난 16일 블룸버그TV와의 대담에서 "30년 금융시장 경험 중에서 가장 혹독했던 채권시장의 약세장이 1994년 경험이었다"면서 "급격한 경기 회복를 비롯해 최근 그런 약세장이 재연될 만한 여건들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강력한 경기 회복세가 전개된다면 연준은 어떤 시점에 가서 판단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닐 회장은 미국의 경우 유럽과 같은 국채 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유럽 국채시장은 독일의 의지와 지도력이 검증을 마치고 나면 아마도 올해 가장 최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1994년 미국 국채시장은 3.3% 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 위험에 대응한다면서 연방기금금리를 5.5%까지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했다.
지난해 미국 국채시장은 4분기에 2.7%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도 연간으로 5.9%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한편 미국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PIMCO)의 빌 그로스 공동수석투자전략가도 지난달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장이 종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회복이나 정부의 부양책이 폭넓은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함에 따라 국채시장이 약세장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핌코는 지난달 미국 국채 비중을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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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