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외국인의 매도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반등 시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1.06%) 내린 1989.11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2020선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하락반전,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들은 2052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역시 68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기관은 87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모두 11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2%, 운수장비가 2.7% 가량 하락했으며, 화학과 증권, 제조, 전기전자, 서비스업종이 1% 넘게 빠졌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은 1~2% 가량 올랐다.
시총 상위주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5개만이 상승했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한국전력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화와 하이닉스 등 IT종목들이 하락했다.
또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자동차 3인방 역시 하락했으며,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도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66개 종목이 올랐다. 보합은 6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80포인트(0.15%) 내린 520.0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4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시총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2.5% 가량 하락했으나, 2~3위 종목인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은 각각 1.6%, 3.3% 가량 올랐다. SK브로드밴드와 에스에프에이가 하락했으며, 포스코ICT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2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20종목을 포함, 43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77개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매도가 진정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해볼수 있다는 관측이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선전,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해야 되는데 이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하락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론 최악의 경우 1950선 정도까지 보고 있다"면서도 "현 수준에서 하락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단기성 해외 자금들이 상당부분 유출됐으며, 수급적으로도 국내 자금이 하단을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애널리스트 역시 "외국인의 매도가 준다면 (지수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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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