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하나금융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 속에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는 15일 하나금융만 3~4%대의 강세다.
이날 하나금융은 장중 5.65%까지 치솟다 이 시각 현재 전일대비 3.62% 오른 4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승분(4.12%)를 포함하면 이틀동안 8% 가량의 강한 상승세다.
더욱이 기관투자자들은 하나금융을 5일째 꾸준히 내다 팔고 있다. 지난 13일엔 100만주 이상 내다팔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기관의 경우 향후 받을 3자배정 할인가격대비 현 주가가 높다는 점이 매도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의 유입세에 대해선 국내 은행주 가운데 하나금융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비중을 유지해온 외국인이 비중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풀이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의 은행 지분율은 하나금융이 60% 수준으로 우리금융(19%), KB금융(56%), 신한지주(59.8%)에 비해 높은 편.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하나금융은 10조원이 채 못되지만 신한과 KB가 22~23조원, 우리금융도 12조원에 가까워 결국 절대 금액 면에선 하나금융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게 사실이다.
IBK투자증권 이혁재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하나금융에 대해 지난 2009년 5월을 편입비중이 바닥이었고 2010년 10월 고점을 형성하다 현재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본 외국인의 매집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계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노무라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유증결정으로 외환은행 인수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어졌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3만 9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큰폭 상향했다.
이 시각 현재 하나금융의 주요 매수창구를 봐도 상위 5개창구가 모간스탠리, CLSA코리아, CS, 메릴린치, 골드만삭스증권 등 모두 외국계다. 이들이 이날 사들인 규모도 150만주를 넘어섰다.
한편 기관은 물량을 내놓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기관 매도에 대해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3자배정에 참여한 기관의 경우 할인가격(4만 2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일부 물량을 던지고 이후 할인가격에 그만큼을 채울 수 있어 현재 가격대에선 팔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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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