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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마트폰의 급부상 속에 시장 지위를 지키기 위한 악전고투를 벌이는 노키아(NOK)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승부수를 던졌지만 월가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블랙베리에 시장을 뺏기기 시작한 노키아가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크게 상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키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폰7 오퍼레이팅 시스템(OS)을 접목,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강자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가 좁히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의견이다. 또 노키아가 여전히 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키고 있고, 판매 채널도 확보하고 있지만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리서치 인 모션(RIM) 등 경쟁사에 시장을 내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가의 리서치 업체인 MKM은 노키아의 이번 제휴 발표는 획기적인 신전략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역부족이라고 혹평했다. 이미 제기능을 상실한 심비안과 미고의 의존도를 낮추고,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양사의 엉성한 조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ISI그룹은 제품 출시 시기가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출시가 늦춰질수록 타사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주가에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적정 시기에 제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실망감과 주가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리처앤코는 노키아에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가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개발자와 고객이 심비안을 이탈하기 시작한 만큼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휴대폰 부문에서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코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결과물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가뜩이나 원가 구조가 취약한 노키아가 이번 제휴로 비용을 축소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고, 윈도 폰7에 기반한 제품 출시의 구체적인 시기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이번 노키아의 제휴 발표는 퀄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캐나코드는 내다봤다. 윈도 폰7 OS에 기반한 휴대폰에 프로세서를 포함한 퀄컴의 칩이 탑재되는 만큼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노키아는 13.97% 급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