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증시가 외국인들이 매수전환하며 장중한 때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그동안 국내증시의 매도세를 이끌었던 자금은 단기적인 성격인 강한 유럽계 자금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3월 이후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책의 합의 가능성이 높고 단기자금 이탈이 장기투자 자금의 이탈까지 갈 가능성이 낮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14일 오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 회복에 힘을 주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중재 연구원은 14일 "최근 이머징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유럽계가 주도를 하고 있다"며 "이 자금들은 단기 자금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머징 시장 이탈을 주도하고 있는 자금은 룩셈부르크를 기반으로 하는 헷지 펀드성격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유럽 자금이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3월에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 합의될 가능성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도 ECB(유럽중앙은행)가 다시 포르투갈의 국채 매입에 나서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도 "외국인의 변화는 사실 지난 1월부터 감지됐다"며 "외국인 전체로는 순매수였지만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의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미국은 장기투자성 자금이 주류이고 유럽은 헷지펀드 등 단기/중기 성격의 자금이 주류라며 2월 들어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아직 알 수 없으나 1월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인플레이션이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수 있는 악재라면, 아시아 내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구조적인 이슈라며 단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성 매도가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기적으로 수급불균형에 의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LIG투자증권 박해성 연구원은 "1월 중순에서 3월초 사이에는 배당금, 엔캐리 청산 등 계절적인 자금 환류 움직임이 존재해 왔다"며 "특히 이번에는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형성과 맞물리면서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동 국가들의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면서 캐리트레이딩 여건이 악화된 점도 외국인 매도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추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매도의 배경이 되고 있는 선진국 회복과 이머징의 인플레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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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