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국내증시가 사흘째 조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지속적인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일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고 지수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2036.74에 거래 되면서 지난해 종가인 2051.00을 하회했다.
연초까지 지속되던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수세는 이머징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선진국 시장의 매력 증가로 인해 매도세로 전환됐다.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시작한 1월 셋째주 이후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2509억원 규모의 91만주의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도했다. 이에 지난 17일 31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25만1000원까지 하락하면서 20여일만에 20%이상 하락했다.
이밖에도 POSCO와 현대중공업 역시 각각 2179억원과 21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하이닉스와 LG전자, 우리금융등은 외국인의 집중 러브콜을 받으며 IT와 금융업종이 주도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팔자세로 나선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며 지난해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선진국시장이 이머징시장 대비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많이 올라간 섹터에 차익실현을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자동차와 조선업종으로 매도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 외에도 기아차 역시 매도순위 상위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등 조선주도 외국인들이 많이 판 종목들이었다.
한편, 외국인들의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본격적인 매도로 보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을 팔고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매도세의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주당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매도한 사례는 없다며 이머징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차익실현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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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