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SK네트웍스의 한섬인수 협상이 시작된지 6개월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8월 SK네트웍스의 한섬인수가 구체화되면서 패션업계가 들썩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9일 SK네트웍스의 조회공시 답변 재공시에 따르면 현재 한섬 지분 인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한섬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아직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지난해 11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반년이 지나도록 인수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자칫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금방 인수할 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반년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패션부문 강화를 위해 한섬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오브제를 인수한 이후 패션부문을 꾸준히 육성해왔다. 지난해에는 3년 단위 중기계획인 비전 수립을 통해 패션부문을 신성장축으로 삼았을 정도.
때문에 타임, 마인, 시스템 등의 브랜드로 현재 여성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한섬의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번 한섬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SK네트웍스는 단숨에 패션업계 5위권 기업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문제는 현재까지 SK네트웍스와 한섬이 좀처럼 가격 면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3000억원대의 인수가를 제시한 반면, 한섬은 약 4000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때는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한 SK네트웍스와 한섬이 합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6개월을 넘어서면서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과연 SK네트웍스가 한섬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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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