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안에 하나금융에 외환은행 지분 매입 요구 결정
- 하나금융과 협의에 따라 행사 여부 결정...곧 발표될 듯
- 수출입銀, 외환은행 매매가 및 주가 감안 최종 입장 '유보'
[뉴스핌=한기진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수출입은행에 외환은행 지분에 대한 태그얼롱(tag along) 옵션 행사 여부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안에 최종 의사를 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협의를 거쳐 의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9일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6.25%에 대한 태그얼롱을 행사할 것인지를 물어왔다”며 “열흘 안에 의사를 표시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안에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행사 여부에 대해, 그는 “외환은행 주가가 만원밖에 안돼 당연히 태그얼롱을 행사할만한 시장 분위기인데, 수출입은행의 이익극대화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하나금융과의 협의를 통해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최종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태그얼롱이란 1대 주주가 제3자에게 지분을 매각한 것과 같은 조건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수출입은행은 론스타가 하나금융에 주당 1만4250원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조건과 같게 하나금융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고, 하나금융은 이를 매입해야 한다. 규모로는 5750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을 행사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인수 총 비용은 4조 6888억원이에서 5조 2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상환우선주 같은 부채성 자본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수 있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4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오는 10일, 1조 3000억∼1조 50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하는 재무적 투자자(FI) 10여 곳을 잠정 확정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에 대한 처리방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작업을 진행중이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