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기업공개(IPO) 회사의 80% 가량이 현재 주가보다 미래실적을 지나치게 높게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IPO 공모주식 가치평가 및 기관투자자매매 실태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09년 IPO를 실시한 회사 104개 가운데 미래수익을 추정해 밸류에이션에 반영한 회사 59개사 중 78.6%인 44개사가 평균 22.4%의 괴리율을 보였다.
괴리율은 실제실적에서 추정실적을 뺀 후 추정실적으로 나눈 값으로 실제실적이 추정실적에 비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
괴리율 평균이 22.4%라는 것은 평균적으로 실제실적이 추정실적의 77.6%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대다수 IPO 주관회사는 다양한 가치평가 방법을 종합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주로 비교가치법의 일종인 PER(주가수익비율)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PER을 사용한 회사 97개사가 적용한 PER 평균은 13.1배로 이 기간 중 시장기준인 10.9배보다 19.8% 높았다.
시장기준보다 높은 PER을 적용한 회사의 1개월 후 평균수익률은 5.0% 수준으로 평균치인 13.6%의 절반을 하회했고 시장기준보다 낮은 PER을 적용한 회사는 평균치의 2배에 가까운 평균 2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같이 공모가보다 실제 주가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 빈번히 발생해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PER 등 시장기준의 객관적인 지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최영수 팀장은 "PER 등 비교가치법을 사용해 가치평가업무를 실시한 경우 증권신고서에 객관적인 기준과 분석자료를 기재토록 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객관적인 시장기준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기관투자자들은 배정받은 IPO 주식을 34.2%가 상장당일 1/3 이상, 4주 이내에 약 절반가량인 48.0%를 장내에서 처분해온 것으로 조사돼 주관회사로부터 참여기관의 성향을 파악해 중장기 투자성향 기관투자자 위주로 물량을 배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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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