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기자] 현대자동차의 북미 디자인센터를 총괄하던 필립 잭(Phillip Zak) 수석 디자이너가 최근 GM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 "필립 잭 수석 디자이너가 최근 GM으로 자리를 옮겼다"면서 "GM이 원래 근무하던 친정이어서 정서상 맞는 부분이 있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필립 잭 수석 디자이너는 GM에서 22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9년 4월 현대차 수석디자이너로 전격 스카웃된 인물이다.
전임 수석 디자이너가 벤츠로 자리를 이동한 이유도 있었지만 현대차가 재능있는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차량 디자인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복안이기도 했다.
영입과 함께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주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의 대표격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가, 2년만에 다시 GM으로 돌아가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서 이유를 찾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로 합류한 이후 야심작으로 신형 쏘나타 디자인에 참여했지만 돋보이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부담이 컷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일부 자동차 전문지들은 이번 필립 잭 수석 디자이너의 자리 이동에 대해 GM의 글로벌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에드 웰번 부사장이 진두지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내심, 이번 이동으로 디자인 컨셉에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또, 이미 GM에서 현대차의 북미법인 주요 인물들의 영업이 여러차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GM은 지난해 3월 현대차 미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었던 조엘 에워닉을 영입한데 이어 8월에는 크리스 페리 부사장을 쉐보레 마케팅 담당으로 데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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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