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기자] 올해 1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 실적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특히 '맏형'격인 현대차가 내수에서 판매가 주춤한 틈을 타 기아차 등 경쟁사들이 약진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5개사 모두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 내수 주춤..신형 그랜저는 '돌풍'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보다 7.3% 감소한 5만 5412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도 내수 판매가 15.7% 줄었다.
현대차는 다만, 지난달 출시해 19일부터 출고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가 1월말 기준 3만4000대가 계약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첫 달 그랜저는 663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실감했다. (구형모델 606대 포함)
반면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4만502대를 판매했다. GM대우도 10.4% 늘어난 1만6대를 팔았다.
내수에서 이처럼 기아차와 GM대우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른바 '신차효과'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잇따라 K5, 스포티지R 등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GM대우도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GM대우는 그러나 간판 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현대차의 신형 모닝 출시 영향으로 1월 4894대 판매에 그치며 전월대비 33.2% 감소했다.
준대형 알페온 역시 현대차의 신형 그래저 판매가 시작되면서 1월 한달 동안 22.5%가 줄어든 1364대 판매를 기록했다.
◆ 현대차 수출호조 '체면치레'.. 쌍용차도 '선전'
현대차는 내수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체면을 유지했다.
국내생산수출 8만 8628대, 해외생산판매 16만 5760대를 합해 총 25만 4388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0.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4.1%, 해외공장판매은 14%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작년 1월보다 15% 증가해 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체코 등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390만대다.
한편, 최근 정상적인 매각을 진행하게 된 쌍용차의 선전도 돋보였다.
쌍용차는 1월 한달 동안 전년대비 65% 증가한 757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2857대)와 수출(4722대) 모두 양호한 판매를 이어가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밝게 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출시되는 '코란도 C'를 계기로 내수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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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