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급성장중인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경계심을 반영, 지난 주(2월2일 기준) EM 주식형펀드에서 상당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추적업체인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은 신흥시장 주식형펀드에서 70억2000만달러를 빼냈다.
밸류에이션과 인플레 압력 우려로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신흥시장에서의 주식형펀드 자금유출은 1월말과 2월초에 걸쳐 지난주 가속이 붙었다.
이같은 자금유출은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으로 위험자산 기피 움직임이 강화된 가운데 발생했다.
중국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신흥경제국들은 여전히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정책결정자들은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EPFR은 지난주 신흥시장 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유출 규모가 3년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EM 채권펀드는 26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밋밋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의 주식형펀드는 46억달러, 채권펀드는 12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는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자체 펀드 매니저 서베이 결과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신흥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이맘때부터 현재까지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40억달러는 선진국시장으로 유입된 240억 달러와 큰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릴 린치는 신흥시장의 인플레가 정점을 찍고 수익률이 다시 떨어지면 EM으로의 자본유입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신흥시장에 대한 최근의 경계심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략가들은 이들의 장기 전망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TCW 그룹의 코말 스리-쿠마르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신흥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역풍에 직면할 것이나 지금은 포지션 축적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브라질은 미국에 비해 훨신 빠른 성장전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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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