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인도 기업들의 수익 마진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점차로 많은 외국계 펀드 매니저들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축소 유혹을 받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인도의 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단시일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도로부터의 엑소더스가 몇달 남지 않았다고 간주하는 분위기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펀드가 금년 1월에만 인도 증시로부터 9억달러를 회수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해 외국계 펀드가 인도에 사상 최대 금액인 293억달러를 투자했다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달러 기준으로 20% 넘는 수익률을 올렸던 인도 증시는 올해 들어 8%나 하락했다. 이는 브릭스 국가 증시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이자 2011년 이머징마켓 전체적으로 최대 낙폭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BoA-메릴 린치의 글로벌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펜은 "인도가 어려운 한 해를 맞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국가중 인도만 유일하게 비중축소(underweight)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비중축소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갈수록 비관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시장을 떠나는 외국 자본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인도의 식료품 가격은 두자릿수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으로 퍼져갈 실질적 위험이 존재한다.
인도의 리저브 뱅크(Reserve Bank:RBI)는 이 같은 인플레 압력에 맞서기 위해 이번주 금리를 6.5%로 인상했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7번째 금리를 올렸다.
인도의 현재 인플레이션은 기상 악화에 따른 곡물 수확 차질과 인도의 금리인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같은 공급측면의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금리는 추가로 75~100bp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소비 지출과 기업 수익 마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펜은 "금리가 오르면서 마진 압력은 커지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기업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도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인도의 주가는 2008년말부터 2010년 110%나 상승했다. 이제 후퇴할 시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인도 비중을 낮추고 러시아 비중을 늘린 알리앙즈 RCM의 마이클 콘스탄티노프는 "높은 주가, 인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치솟는 유가를 문제 삼을 수 있다. 따라서 인도에 대한 비중을 축소해야할 이유는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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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