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시대. 한국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이나 경계심도 크다.
뉴스핌은 이에 일반투자자들의 '주(株)테크'가이드 일환으로 '코스피 2000 시대 스마트 투자전략'을 기획했다.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의 지름길과 주요 증권사들의 올 한해 리테일 경영 전략, 명품 상품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김동호기자] 2011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피 2000 시대를 연 국내 증시는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0선을 둔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증시 전반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나, 올 상반기 지수 흐름에 대한 예상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2150포인트를 상한으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별로 250포인트 가량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
현재 코스피가 210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이후 상승 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반면 상반기 지수 저점은 1800포인트에서 1900포인트 사이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 코스피, 상반기도 질주? vs 상승폭 제한적
올 상반기 예상 코스피 지수를 가장 높게 본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이다. 이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까지 오를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우증권 역시 연간기준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을 2400포인트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확장 및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상대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역시 코스피 지수가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계단식 상향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수의 상승폭은 전반기가 하반기에 비해 클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의 이익개선속도에 비해서 밸류에이션의 확대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밸류에이션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주식 투자비중의 확대를 권했다.
그는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경제정책 갈등,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주가 하락시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코스피 지수 상단을 2150포인트로 예상했다.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가 2110선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승 폭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효과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재정지출 강도 약화나 인플레이션, 긴축 문제가 대두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정의석 리서치센터장(직무대행)은 "지난 2년간의 상승세와는 달리 변동성 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는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증시, 긍정적 요소 많다
올해 증시를 예상함에 있어 부정적 요인보단 긍정적 요소가 더 많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특히 선진국 경기회복과 국내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이동,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준재 센터장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한국,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대비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기조적인 내수 성장세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미 금리를 2차례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싸이클로 접어들었으며, 이는 곧 채권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져 국내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랩어카운트 열풍 등을 통해 국내 가계 금융자산이 투자상품으로 활발히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증권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신흥국의 내수확대 가능성, 글로벌 유동성의 아시아 유입,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약세와 비달러 자산(한국 주식) 선호 등을 통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위험요소, 간과하면 안돼
반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요인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긴축정책과 끝나지 않은 유럽재정위기,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은 상반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석 센터장은 "신흥국들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소비 및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일부 경제지표에서의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나 회복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머징 국가들은 빠르게 긴축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올해 PI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 집중과 유럽의 재정 위기 지속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상연 센터장 역시 "중국 은행대출이 8조위안 수준으로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반적인 긴축 스탠스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 또한 PIIGS국가들 단기 국채의 원활한 롤오버 문제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와 약달러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가격 급등을 우려했다.
이 외에도 재정위기와 출구전략 및 환율전쟁 등이 맞물린 글로벌 공조의 균열 가능성, 규제와 감독 강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상반기 집중적으로 부각될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 IT, 자동차, 금융에 주목
하지만 여전히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에 대한 전망이 더 많은 가운데 IT와 은행, 증권, 자동차 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관측이다.
IT의 경우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업황 싸이클이 본격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매력적이란 평가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는 상황. 하나대투와 현대, 동양, 미래에셋, 한국, 삼성, 대신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앞다퉈 IT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지난 2009년 이후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른 자동차 역시 러브콜이 이어졌다. 신흥시장의 모멘텀 강세 지속과 선진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삼성과 대신, 미래, 하나대투증권 등이 추천했다.
또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경기선행지수 저점과 자본시장 확대로 인한 이들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경기사이클 회복과 유동성 수혜, 증시 호황 및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종의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금융업종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연령별 금융자산 보유현황과 고령사회에 빨리 진입한 일본과 미국의 사례에 비춰볼때 금융업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이 외에도 불황이후 선진국의 설비투자(capex)회복과 중국 투자확대 및 위안화 절상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와 부동산 경기회복과 중동 등 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건설 등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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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