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5일 오전 8시 52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누구도 반등할 것으로 자신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가격은 충분히 싸졌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선 이부분이 진정기미를 보여야 할 듯하다.
25일 채권시장 역시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 힘이 떨어지는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설 연휴 맞이 캐리수요나 저가매수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매수로 향하는 시장참가자들의 손을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전날에도 확인됐다. 전날 채권시장은 미 국채금리의 하락과 캐리수요 및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의 등락이 지속됐다. 하지만 막판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상승률 3% 달성의지를 밝히면서 약세폭이 확대됐다. 은행과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나서자 안정되나 싶었던 매수심리는 일순간 무너졌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도 부담이다. 외국인들은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순매수 누적포지션을 7000계약 초반으로 끌어내렸다. 이들이 어느 시점에서 매도를 멈출지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고 3년물 금리는 어느덧 3.9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월 국고3년-기준금리간 평균 스프레드가 74bp 수준이었는데 전일 스프레드는 113bp로 1.5배를 상회했으며, 국채선물 전일 종가는 이미 20일 이평선과 70틱 가까운 이격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국고채 6000억원에 대한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에 자신이 없다는 점. "충분히 사볼만한 레벨이지만 손이 안 나간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를 생각해보면 오늘도 강세전환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캐리수요를 감안하면 반등시도가 나올 법도 한데 이 마저도 자신없는 상황이 됐다"며 "위·아래로 갇힌 장세지만 가격상단이 더 단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외인 매도의 끝'"이라며 "7400개 남짓 남은 누적 순매수 규모가 스퀘어 상태로 갔을 때, 여기서 추가 매도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난 후에야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벨상 저가 매수를 타진해야 하는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외인 매도가 진정될 때까지는 반등을 제한하는 매물출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단기영역으로의 캐리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지지하고는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차단 의지와 외국인 중심의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가격반등 시도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술적(연결선물)으로 이평선의 역배열 발생으로 매물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중 국고 3년물 기준 4.0%선의 절대레벨 테스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높아진 가격메리트와 미 국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추가약세가 있을 것"이라며 "급락시 절대레벨인 102.0p선에서의 지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매도주체인 외국인의 숏커버 여부에 따라 가격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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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