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제이콤이 350억원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금 인출사태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제이콤이 추진중인 향후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제이콤은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소재 투자회사인 제이제이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3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그렇지만 제이제이인베스트먼트는 이달 14일 돌연 국내 법무법인인 원에 '에스크로(조건부 제3자 예탁)' 한 350억원의 CB납입금을 전액 인출했다. 제이콤 자기자본(550억원)의 63.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제이콤 역시 이러한 사태를 예측이라도 한 듯 뚜렷한 입장표명을 꺼려하고 있다. 제이콤측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어떤 것도 얘기할 수 없다.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의 CB발행자금 용도는 저축은행등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며 덧붙였다.
특히 제이콤은 19일 정정공시를 내면서 "CB 납입금액은 저축은행 인수와 관계있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CB자금 확보실패가 KMI 사업참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제이콤의 경우 KMI 참여를 위해서는 추가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50억원이라는 대규모의 CB자금실패는 후폭풍을 낳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CB의 사용처에는 KMI에 지분을 투자하기 위한 자금도 포함됐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공교롭게도 씨모텍컨소시엄에 참여한 제이콤의 KMI 초기자본금과 1차증자금액이 일치하는 모양새다. 씨모텍컨소시엄은 KMI에 초기자본금을 씨모텍과 제이콤이 각각 250억원, 150억원을 납부하고 1차증자에서는 공동으로 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추가증자나 CB발행을 위해서는 주가가 일정수준을 유지해야 하나 계속급락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CB납입금 인출사태 뒤 제이콤 주가는 20%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시장과 업계에서는 제이콤이 추가로 자금확보에 나서는 것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이콤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미 증권커뮤니티에서는 제이콤을 성토하는 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제이콤 경영진을 상대로 쓴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야생화(野生化)는 한 투자자는 "이틀간 벌어진 제이콤사태를 보고 허탈감과 분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울분을 토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