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 자금조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율 규제 도입에 따라 은행권이 정기예금 확대 등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 자금조달 잔액은 1161조 4000억원으로 2009년말 대비 35조 5000억원(3.1%)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111조원 늘어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33조 4000억원(17.2%) 급증했다. 반면 시장성수신은 CD(양도성예금증서)가 69조 3000억원 줄고 은행채도 23조 9000억원 감소해 총 97조 9000억원(27.8%) 축소됐다.
금감원은 "예대율 규제에 따른 CD의 정기예금 전환이 늘어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은행의 정기예금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2014년 1월부터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을 100% 이하로 맞추도록 하는 예대율 규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규제대상인 13개 일반은행과 농협중앙회, HSBC 등 총 15개 은행의 CD를 제외한 원화예대율 평균은 98.2%로 규제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한해동안 총 14.2%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 은행서비스총괄국 건전경영팀 최성일 팀장은 "은행간 외형확대 경쟁 가능성에 대응해 예대율 규제의 원활한 정착을 통한 무분별한 시장성수신을 통한 과잉대출을 가능성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로인한 중소기업대출 등 특정부문에 대한 대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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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