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2110선 위로 올라섰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데다, 특히 삼성전자가 장중 100만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막판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 부담을 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2%) 상승한 2115.6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최고치를 새로 쓴 셈이다. 또 한때 2119.24까지 치솟으며 지난 1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인 2118.86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1181조4573억원을 기록, 지난 14일 기록한 1175조3282억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개장 직후 2106.53까지 오르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변동성이 커져 2090선 아래로 고꾸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서서히 확대, 2110선 안착에 성공했다.
수급주체들은 모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이 375억원 주식을 내던졌으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92억원, 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위주로 9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7484계약, 1조428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4% 넘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IT),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가스, 보험 등도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과 건설, 유통, 기계, 종이목재 등은 1% 안팎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3% 가까이 뛰었으며 LG전자도 5% 넘게 급등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도 2% 넘게 올랐고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소폭 내렸다.
이날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0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0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금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이 많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또 조선업종과 은행 등 금융업종도 양호한 주가 흐름으로 이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지수의 방향성 자체는 이미 결정됐고 종목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와 연동될 수 있는 섹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 530선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0.75%) 오른 532.97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1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이 홀로 287억원 주식을 사들였다.
인터넷, 건설,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약, IT부품, 기계장비, IT종합, 방송서비스, 반도체, 유통, 운송 등이 올랐으며, 비금속, 금융,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통신장비, 오락문화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이 4%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동서, 태웅, GS홈쇼핑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5개 종목은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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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