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앞으로 국내 카드로 해외에서 현지화폐를 인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해외여행 시 편의성이 제고됨은 물론 높은 수수료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결제원과 함께 우리나라 여행자 등의 현지화폐 인출이 많은 미국 및 필리핀·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국가 간 ATM망 연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행자나 교포 등 우리나라 국민들은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이 발급한 국내 전용카드로 미국, 필리핀 및 말레이시아에서 현지화폐를 인출할 수 있게 됐다. 환율은 거래은행의 실시간 전신환매도율이 적용된다.
한은은 우선 우리·신한·하나은행이 발행한 카드를 이용해 국외 ATM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ATM망 연계 대상 국가를 태국 및 베트남으로 확대함은 물론 ATM망 연계서비스도 외국인이 국내 ATM에서 원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2012년 이후에는 유로지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내국인의 방문이 많은 국가들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국내 참가은행도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유로지역의 3~4개 주요 ATM기관 중 한 기관과 실무협약이 시작된 상황이다.
한은 결제운영팀 성순환 차장은 "국내 카드로 해외에서 현지화폐를 인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내국인의 이용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며 "국제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각종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국제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글로벌 카드수수료는 이용금액의 1% 수준이었으며,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7.9~28.8%에 달해 적지 않은 부담이 돼 왔다.
성 차장은 이어 "국내 카드발급은행으로는 우리·신한·하나은행이 우선 참가할 예정이지만 산업·수출입 은행과 일부 지방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이 준비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작업이 마무리 돼 카드발급은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1월 20일부터, 필리핀은 일주일 뒤인 1월 28일부터 각각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시범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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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