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선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0.89%) 오른 2108.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2일 기록한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인 2094.95를 단숨에 넘어선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는 2080선 아래로 고꾸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약해지면서 상승세로 전환, 2100선에 사뿐히 안착했다.
개인의 '사자'가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개인이 홀로 1787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2억원, 484억원어치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위주로 31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건설, 보험,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이 1~3%대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화학,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 넘게 올랐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1~4% 뛰며 질주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포스코와 한국전력, SK에너지는 하락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387개 종목은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증시 흐름은 상승세로 변함이 없다"며 "기업실적과 유동성이 좋고 외국인 매수 강도도 다소 약화될 순 있지만 기조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국채발행이 성공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전일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 같은 이유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것.
곽 연구원은 "단기간에 급등하면 과열 양상을 띤다고 볼 수 있으나,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기술적인 부담은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7%) 오른 535.20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0억원, 기관이 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6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금속, 운송장비부품, 건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제약 등은 소폭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GS홈쇼핑이 13.41% 급등세를 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메가스터디, 태웅도 오른 반면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1.45%, 1.98% 하락했다. 또 포스코ICT, 동서, 에스에프에이, 다음 등도 1% 안팎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 50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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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