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예기치 못한 기준금리 인상에 채권시장이 출렁였다.
그간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반영해 온 시장이지만 전날 동결에 대한 기대로 일부 되돌렸던 점이 충격을 키운 모습이다.
오전 11시부터 기획재정부에서 물가대응책을 발표한 점도 약세폭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6호는 3.67%로 전ㄴ라보다 13bp 올라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5호는 4.28%로 7bp, 국고 10년물 10-3호는 4.73%로 8bp 올라 매매되고 있다.
91일물 CD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17bp나 뛰어오른 2.97%에 고시됐다. CD발행은 없었지만 금리인상을 반영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12시 33분 현재 102.78로 전날보다 42틱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03.15에 출발한 뒤 103.28까지 올라 횡보하는 듯했지만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102.79로 폭락했고, 물가대책이 발표되며 낙폭을 키워 102.69까지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9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현재 순매수 규모는 1010계약 수준. 증권과 투신도 각각 1160계약과 153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은 555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보험도 68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에서 깜짝 인상을 단행해 출렁였고, 여기에 재정부의 물가대책도 더해지면서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그다지 매파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며 "전날 금리동결을 너무 반영하면서 충격이 있었지만 포지션이 일단 가볍고 예상을 한두달 앞당긴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약세가 커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동결에 이견이 없었는데 결과가 예상을 빗나갔다"며 "금리의 추가상승가능성을 열어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는 "이제 중요한 것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라며 "과거 통상적인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비해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보통 분기에 1회 25bp 가량의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됐는데, 향후에는 분기에 2회 가량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해 보인다"며 "상반기 추가 2회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에, 상반기말에 기준금리는 3.25%가 될 것이며, 국고 3년 금리는 상반기 중에 4.30%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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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