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KB금융 어윤대 회장은 12일 자사주 매각 방안과 관련해 “2월말에는 명확하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KB굿잡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자사주 매각을 위해 대기업 1~2곳과의 지분 맞교환, 블록세일(block sale), 클럽 딜(club deal) 등의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어 회장은 다만 지분 맞교환을 논의하고 있는 기업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B금융은 오는 9월말까지 주력 자회사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주식 총 4340만주(11.2%)를 매각해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주식맞교환, 블록세일, 전략적 투자자 물색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현재 지분 3.39%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와 쌍방의 주식 보유 지분율을 서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미쓰이스미토모(SMBC)은행으로부터 기존 보유 지분 0.5%에서 지분을 더 늘릴 것을 약속 받아 놓은 상태다.
어 회장은 지난 11월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오쿠 SMBC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은행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자사주 처리 방안이 실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완료 시점이 9월이지만 물량이 많기 때문에 1월부터 처리하는 과정들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물량이 많고 증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 변수가 많아 자사주 매각 이슈는 3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사주 매각 처리에 앞서 펀더멘털 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증권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인 자사주 매각을 위해서는 시장상황, 투자매력도 등 변수가 많다”면서 “우선 이번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부터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