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연초에 비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르투갈 구제금융설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부각되는 데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 국내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다소 억누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수의 등락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 등 개별종목으로 관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미국발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아시아 신흥시장의 긴축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적으로도 4분기 어닝시즌과 금통위 금리결정, 옵션만기일 영향 등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깔려 있어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어 쉬어가는 분위기가 좀 더 연장될 개연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는 추격매수에 동참하기보다는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는 전기전자 업종을 통해 엿볼 수 있듯, 실적에 따른 종목 선택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도 "주식시장이 연초 반짝 상승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서는 모습"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연초 중국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상승 탄력 둔화와 미국의 더딘 고용회복,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설 등이 지수 속도조절의 빌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대내적으로는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화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 하향과 옵션만기 변동성 및 금통위 통화정책 결정 등도 증시가 쉬어가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류 연구원은 그러나 "추가 숨고르기 과정이 수반되더라도 인내 가능한 수준의 기술적 조정에 그칠 것"이라며 "뒤늦게 발동 걸린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이 대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상대적 투자 매력 등으로 코스피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어닝시즌이라는 이벤트가 증시에 부담이 될 만한 요인이 아니라는 데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으나 국내 증시 이익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기업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19조6000억원으로 최근 3주 연속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어닝시즌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큰 상승 모멘텀을 주기는 힘들더라도 부담으로 여길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SK와 S-Oil, KT, 금호석유, 두산인프라코어, 우리투자증권, 한화케미칼, 현대상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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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