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절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원화절상이라는 거시경제정책의 조합은 중기적으로 증시와 경기에 부정적일 수 있으며, 특히 수출보다 내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유동성 팽창 △저금리 △공급교란 △계절요인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8월부터 빠른 속도로 하강하던 국내경기는 11월을 기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경기하강 우려는 일부 불식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의 우선순위가 경기에서 물가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주에 개최되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컨센서스는 동결이 우세하지만,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주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안정대책에 대해 윤 이코노미스트는 "공급교란과 계절적 상승 압력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 유통망 조사,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의 미시적 대응책으로 어느 정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궁극적으로 기준금리의 선제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원화가 절상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윤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원화절상이라는 거시경제정책의 조합은 중기적으로 증시와 경기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심화된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에 대해서 윤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통화의 움직임을 동시에 고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남유럽 5개국(PIGS) 사태로 유로화 약세 압력이 계속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뿐 아니라 유럽과 경쟁하는 수출업체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엔고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위안화도 달러화에 대해 동반 절상됨에 따라 일본과 중국 기업 대비 수출 가격 경쟁력은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미국 수출의 경우에도 한국이 주로 경쟁하는 일본, 중국에 비해 수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고, 미국의 소비 개선으로 한국의 대미국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보다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정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절상이라는 거시경제 정책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윤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중 내수보다는 수출이 경기상승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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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