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0만원대 고가 불구 중고시장 인기 확인
[뉴스핌=양창균기자] 지난해 국내 중고 휴대전화 거래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3GS)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 거래가격이 5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국내 최대 휴대전화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티즌(대표 황규원)은 5일 '2010년 중고 휴대전화 거래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중고 장터(http:// market.cetizen.com)에서 이뤄진 중고 휴대전화 전체 등록 건수는 처음 100만건(103만2216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단일 제품의 복수 등록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전체 등록 건수는 44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가장 활발한 중고폰 거래가 이뤄진 단말기는 KT가 지난 2009년 11월 내놓은 '노키아 5800 XpressMusic'이다. 모두 4917건(전체의 5%)의 매매가 이뤄졌으며, 평균 거래가는 11만 8000원이었다.
세티즌은 출시 때부터 무약정폰으로 풀린 까닭에 일부 ‘폰테크’에 활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에서 2위를 차지한 제품은 아이폰3GS(16/32GB 포함)였다. 모두 3506건(3%)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평균 거래 가격은 52만 5000원으로 갤럭시S(62만 1000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메모리별 개별 순위로 구분할 경우, 아이폰3GS 16GB가 1892건(2%), 아이폰3GS 32GB는 1614건(2%)으로 집계됐다.
세티즌 관계자는 "무료폰으로 풀린 노키아 뮤직폰이 판매용 구입 등 폰테크에 힘입어 이상 거래 열기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중고폰 매매에서 아이폰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모델명: SHW-M110S)’는 10위권 밖으로 밀렸지만, 가장 고가에 거래된 제품으로 모두 1671건(2%)의 거래가 성사됐다. 평균 거래가는 62만 1000원으로 아이폰보다 높았다.
아이폰과 갤럭시S 간 중고 거래가격 차이는 출고가 자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의 초기 출고가는 아이폰3GS 16/32GB, 갤럭시S 각각 81만 4000원/94만 6000원, 94만 9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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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