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기자]지난해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스팩)들이 은행 예적금 금리의 2배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IPO) 컨설팅 업체 IPR파트너즈는 지난해 상장돼 1개월 이상 거래된 18개 스팩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일일 종가 평균을 분석한 결과 공모가 대비 평균 8.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스팩1호의 경우 상장 후 평균종가가 2100원으로 공모가 1500원 대비 40.06%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HMC스팩1호, 현대증권스팩1호, 신영스팩1호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종목은 신한스팩1호로 공모가 대비 0.42% 상승에 그쳤다. 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과 우리스팩1호도 1% 상승률에 불과했다.
대우증권스팩을 시작으로 상반기 상장된 7개 스팩의 예치율은 모두 95% 수준이었지만 7월 이후 상장된 14개 스팩은 예치율을 100%로 올렸다.
특히 합병대상 기업군을 특화시킨 컨셉형 스팩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친환경 그린카를 주요 합병 대상 기업군으로 특화시킨 HMC투자증권 스팩이 상장됐고 이후 스마트폰과 스마트TV 관련 업체를 합병 대상으로 특화시킨 부국퓨쳐스타즈와 금융지원 서비스 업체를 합병 대상으로 하는 동부증권의 티에스블랙펄스팩 등이 상장됐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게임업체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KB투자증권 스팩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달중 합병 컨셉을 이원화하면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중견기업의 합병지원 효과를 노리는 스팩도 등장할 될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첨단농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하는 듀얼 컨셉형 스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HMC투자증권의 친환경 그린카 스팩이 현대기아차그룹의 후광효과를 통해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LIG마스터스팩도 그룹 계열사 후광효과가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2년차에 접어드는 스팩들은 인수합병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스팩은 설립 3년 이내 인수합병에 성공해야 한다"며 "대상기업 물색과 상장까지 최소한 4~5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올해 3월부터 상장 2년차로 접어드는 스팩들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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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