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3년 전과는 다르다", "펀더멘탈을 믿어라"
지난 14일 코스피 2000포인트를 돌파하자 대부분 매체에서는 '증시 새시대 개막'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코스피 2000시대를 다시 접하면서도 주위에 투자이익을 봤다는 일반 투자자를 찾기 힘드는 것도 또 뉴스거리다.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무려 20조원 가까운 주식을 사들고 있다. 15일에도 고점 경계심은 커녕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면서 그들만의 장세를 연출중이다. 연출의 주역이기에 지수 2000P의 단맛도 외국인들이 주로 누렸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외국인은 연간 4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며 또 한 번 대박을 챙겼다.
불행히도 국내투자자들은 이번 2000p '축포'에서 소외됐다.
그렇다면 개인들이 현 장세에서 소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무엇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금융위기', '2000p=급락'이라는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치료되지 않은 게 주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지난 3년여동안 지수가 슬금슬금 우상향 전진하는 동안에도 일반 투자자들은 긴 호흡의 투자보다는 예전의 투자실패, 시장의 충격파를 먼저 떠올리면서 단타위주로, 저가주중심으로 매매하다보니 지수 상승과는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 국내투자자들이 증시 파티에서 소외돼 있기만 할 것으로 보는 이도 드물다.
수급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7년에 비해 현재는 오히려 시중 자금흐름이 증시유입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어서다.
문제는 역시 타이밍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반인 소외장세와 관련, "밸류에이션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숫자 '2000'만 보고 불안감에 망설이다가 결국 외국인에 당한 격"이라고 충고하면서도 그러나 "아예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몰라도 또다시 뒤늦게 뛰어들 경우 오히려 이를 만회하려 공격적으로 투자하다가 리스크를 높이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고 투자 시기에 대해 충고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슬기도 발휘하고 또 우리 기업들의 가치와 경쟁력을 나름 자신감있게 판단하는 것도 요구된다는 것이다.
투자방법과 방향에 대한 신중성을 기하는 것이 '2000p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한 방법은 아닐런지.
같은 곳에서 또다시 넘어져 치료된 상처를 덧나게 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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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