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기자] 금융감독원 김종창 원장은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간 투명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송년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 매각은 기본적으로 당사자간 자율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새로운 문제의 잉태 즉 금융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면 그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투명하게 처리했으면 하고 채권단이 자료를 요청했는데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당국이 구체적으로 할 게 별로 없다"고 했다.
김종창 원장은 "대우건설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되고 당사자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채권단의 동양종금증권 풋백옵션 사실확인 요청과 관련해서 김 원장은 "당국으로서는 금융사의 건전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면 볼 수 있겠지만 계약조건을 봐야하고 아직은 계약조건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 역시 당사자간 문제로서 당국으로서는 자율적이고 투명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부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하게 부실이 강조되고 있는데 문제를 과잉 대응해 키우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김종창 원장은 "지금 저축은행이 문제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자발적 증자를 하거나 자산매각을 하고 있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몇 개 저축은행이 파산위기에 있다는 보도는 과장됐고 저축은행 문제를 과잉대응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원장은 "내년에 저축은행 5곳의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현재 상태를 당국이 가만히 놔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체만 놓고 저축은행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간 금감원은 5년간 매년 30여명의 검사인력을 갖고 저축은행 60여곳을 검사해왔다. 매년 140여명이 해임 권고되고 매년 60여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김 원장은 지난달 11월 11일 발생한 옵션만기일 쇼크 조사와 관련, "현재 홍콩지점에 검사인력을 파견해 조사를 하고 있고 협조를 잘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법사실을 100%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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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