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그렇지만 이날 채권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좁은 폭의 등락을 거듭할 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3.7%라는 전망에 경계감도 생겼지만, 급하게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영향력은 제한됐다.
잠잠해진 듯했던 국고 3년물 10-6호에서 스퀴즈가 나면서 3년물이 강해졌고, 이에 선물도 따라 올라갔다.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에 나선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14%로 3%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10년물은 4.36%로 2bp 하락했다. 통안 2년물도 3.32%로 2bp 내렸다.
국고채 5년물은 입찰에 대한 부담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날 최종수익률은 전날 종가인 3.96% 수준. 91일물 통안채와 1년물 통안채도 전날 종가수준인 2.65%와 3.05%에 최종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73으로 전날보다 4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112.69에 출발한 뒤 112.62로 밀려났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회복하며 112.77까지 올라섰다.
외국인은 2238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도 919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1273계약을 순매도 했다. 투신도 1304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 거래량 절반 이하로 '뚝', 연말장 돌입
이날 시장은 한국은행의 내년 상반기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3.7%라는 소식에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한은 이상우 조사국장이 "물가 오름세가 통화정책의 특별요인이 아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졌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그동안 폭등세를 보인데 대한 반작용인 만큼 국내 영향은 제한됐다.
개장초반에는 전날 축소된 현선물 베이시스를 감안해 차익거래에 대한 언와인딩 물량이 나왔다. 이에 현물은 상대적으로 강했고, 선물은 약했다.
장후반 3년 10-6호에 대한 스퀴즈가 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고, 이는 선물의 가격까지도 끌어 올렸다.
다만 5년물은 월요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만기효과에 기댄 단타성매수라는 관측이 우세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선물거래량이 6만계약이 채 되지 않는 등 연말시즌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별로 할 말이 없는 장"이라며 "연말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이 끝난 이후 종가가 강하게 형성되는 정도였지 특색있는 장은 아니었다"며 "물가수준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는 듯했지만 한은 조사국장의 발언에 별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6호에 대한 스퀴즈가 발생하면서 3년물이 강해졌고 이에 선물가격도 올라갔다"며 "10-6호의 이런 움직임은 간간히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히 할 말이 없는 지지부진한 장이었다"며 "금통위 이후 피로감에 쉬어가는 장세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왔다"며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오늘도 샀는데 이번에는 롤오버도 안되는 데다 만기도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지지됐는데 전날에 이은 단타플레이인 것 같다"며 "다음주 수급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막판 좀 되돌리고 끝이 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