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기자] 코오롱건설이 자금확보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부동산(코오롱타워 지분)을 매각하는 등 현금확보에 한창이다.
코오롱건설의 자금사정이 빠듯한 것은 미분양주택으로 인한 자금 회수 지연이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의 미분양 주택은 전국 사업장 8곳으로 총 물량은 593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인천 서구 신현동 소재 e편한세상 하늘채가 191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대구 수성구 수성3가 소재 152가구 ▲경북 구미시 임은동 소재 133가구 등의 순이다.
심지어 코오롱건설은 회사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진행했던 리비아 하수처리장 수주 시공사 선정이 지난 6월 리비아 감사원의 승인불가로 최종 취소된 바 있다.
리비아 하수처리장 공사는 1700억원 규모의 공사로 코오롱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계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이후 리비아 정부는 발주처의 시공사 낙찰선정 후 리비아 감사원 최종승인을 요청하는 단계에서 승인 불가판정을 내렸다.
코오롱건설 기획팀 김민태 팀장은 이에 대해 "우리도 수주에 입찰한 참여사지만, 취소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며 "다만 재입찰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다”라며 시공사 선정이 물거품 됐음을 시사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 7827억2000만원, 영업이익 2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은 21.9%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9%가 급감했다. 3분기까지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며 299억3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건설은 자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경기 과천 소재 코오롱타워 토지와 건물 지분 20%를 최대주주인 코오롱에 180억4000만원에 매각, 현금을 확보했다.
코오롱건설은 또 지난 9월과 10월에 취득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95억원과 신주인수권증권 53억원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496만 4748주를 출자전환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불황을 겪으면서 건설사들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만큼 시장 재편현상의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서 중견건설사들이 연쇄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호전되고 있지만 악성 미분양 물량 적체는 건설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자금압박이 더욱 가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코오롱건설은 실적부진과 미분양 적체 등의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지휘봉을 잡게 된 안병덕 신임사장의 향후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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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